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전년도보다 6계단 상승한 21위를 기록했다. 평가 대상에 편입된 이후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순위 달성이다.
IMD가 18일 발표한 2024년 국가경쟁력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70개국 중 2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27위에서 6단계 상승한 결과다. 재정경제부는 이번 성과를 평가 이력상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이은 두 번째 최고 기록으로 평가했다.
IMD의 국가경쟁력 평가는 거시경제 현황, 정부 효율성, 비즈니스 효율성, 인프라 발전도 등 4개 분야 334개 지표를 종합 검토해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이 이번 평가에서 순위를 높인 것은 여러 경제 부문에서 개선 신호가 나타났음을 시사한다.
다만 순위 상승이 단기 변동성에 그칠 수 있다는 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는 객관적 경제지표뿐 아니라 주관적 인식도 포함되어 있으며, 연간 변동폭이 상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을 어떻게 강화할지가 중요하다.
향후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혁신 역량 확대, 규제 개선, 인적자본 고도화 등 구조적 과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 단기 평가 지표 개선보다는 장기적 경제 체질 개선이 국가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진정한 토대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