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레오 14세 교황에게 2025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되 비무장지대(DMZ)와 북한 방문까지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교황이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교황과의 면담에서 내년 서울에서 개최될 세계청년대회(WYD) 개최를 주요 계기로 삼아 교황의 방한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의 군사 분계선인 DMZ 방문은 물론 가급적 북한 방문까지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교황은 이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추진해 보겠다는 답변을 건넸다.
교황의 한반도 방문이 실현될 경우 종교 외교 차원에서 상당한 상징성을 갖게 된다.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참석하는 국제적 규모의 행사로, 교황 방문이 동반될 경우 한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 종교 자유의 메시지 전달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DMZ와 북한 방문은 외교적 차원의 강력한 신호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북한 방문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북한의 동의와 국제 정세의 안정화가 필수적이다.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의 복잡성을 감안할 때 구체적 일정 확정까지는 상당한 협상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황의 한반도 방문 여부와 그 범위는 향후 한국 정부와 로마 교황청 간의 외교 협의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이 제안은 2025년이라는 구체적 연도를 제시함으로써 실현 가능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읽힌다. 교황의 긍정적 반응은 종교 외교 채널로서 한국이 갖는 영향력을 반영하는 동시에, 한반도 상황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도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