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한국에 상주하는 각국 외교사절과 국제기구 대표들을 초청한 만찬을 개최했다. 약 1년 만에 주한외교단 전체를 대상으로 한 행사다.
대통령이 직접 주한외교사절과 국제기구 지도자들을 초대한 이번 만찬은 외교 관계 강화를 위한 의례 행사다. 지난해 광복절 이후 주한외교단 전체를 초청한 대규모 만찬은 처음이다.
특히 이번 행사가 청와대 녹지원에서 개최된 것은 7년 만의 일이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동 장소에서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한 행사가 열린 것으로, 정부의 외교 활동 재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서 외교단을 초청하는 만찬은 양국 관계 증진과 외교 네트워크 강화의 전형적 수단이다.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우방국 외교관들과의 직접적 대면을 통해 정부의 대외 정책 방향성을 전달하고 국제 신뢰도를 제고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러한 외교 활동 활성화는 한미동맹 기반의 자유 진영 결집 필요성이 높아지는 시점과도 맞아떨어진다. 북핵 위협과 중국의 영향력 확대 속에서 주요국 외교사절과의 관계 네트워크 확보는 한반도 안보 외교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향후 대통령실의 외교 활동 빈도와 규모가 한반도 정세 변화와 주요국 관계 운영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