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 중국 다롄에서 냠-오소르 오츠랄 몽골 총리와 면담해 희소금속과 보건의료, 인적교류 등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지도자의 만남은 지난해 9월 오츠랄 총리의 서울 방문 이후 약 9개월 만의 재면(再面)이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광물자원 확보와 의료 교류 확대 등 실질적 협력 영역을 중점 논의했다. 특히 희소금속은 반도체, 배터리, 국방 산업의 핵심 자재로,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 중인 한국 정부의 전략적 관심사다. 오츠랄 총리는 올해 9월 다시 한국을 방문하기로 합의했다.
몽골은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 위치한 지정학적 요충지이면서 광대한 지하자원을 보유한 국가다. 한국이 대외 자원 확보와 외교 다변화 측면에서 몽골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 인적교류 확대 논의는 양국 국민 간 이해 증진과 장기적 관계 심화를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환경 변화 속에서 한국의 외교 범위 확대는 실질적 의미를 갖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자원 외교와 중견국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시대에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양국 총리 간 정기적 만남의 수립은 양자 관계의 제도화를 시사한다.